추석에 더 몰릴라 ‘부캉이’ 인파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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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 , 안다은 기자 iknow@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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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 상어 출몰 ‘전국적 명소’
연휴 관광객 급증에 사고 우려
경찰 비상근무 편성 순찰 강화
추석 이후에 외해로 유도키로

23일 부산 북항 친수공원이 상어를 보기 위해 찾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23일 부산 북항 친수공원이 상어를 보기 위해 찾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지난 18일 첫 모습을 드러낸 이후 부산 동구 북항 수로에 머무르고 있는 상어가 연일 전국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부캉이’라는 애칭으로 불릴 정도로 많은 관심이 쏟아져 추석 연휴에도 관람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 기관은 안전 관리에 집중하는 한편, 상어가 계속 수로를 빠져나가지 않을 경우 연휴 이후 외해로 유도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23일 오후에도 북항 친수공원은 상어를 직관하려는 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캐리어를 끌고 부산역에서부터 공원을 찾은 관광객부터 유모차를 밀고 온 가족들까지 다양한 방문객이 난간 앞과 인근 다리를 가득 메웠다. 인파가 몰려 현장에서는 휴대전화 인터넷 속도가 느려질 정도였다.

상어의 윤곽이 드러날 때마다 곳곳에서는 “우와”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상어를 보기 위해 서울에서 북항 친수공원을 찾은 신동화(28) 씨는 “1시간 동안 상어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상어가 북항 친수공원을 떠나면 많이 아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관람객이 몰리면서 현장에서는 돌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북항 친수공원 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한 방문객이 수로에 휴대전화를 빠트리자, 난간을 직접 넘어 휴대전화를 되찾아왔다. 지난 21일에도 한 시민이 수로에 휴대전화를 빠트렸다는 신고가 상황실에 접수됐다. 상황실은 해당 휴대전화를 찾아 다음 날 신고자에게 되돌려줬다.

관계 기관은 오는 27일까지는 외해 유도 없이 친수공원 방문객 안전 관리에 주력할 방침이다. 상어가 직접 나갈 수 있는 시간을 조금 더 주려는 것이다. 또 추석 연휴를 맞아 상어를 보기 위해 북항을 방문하는 이들을 배려하겠다는 취지도 있다.

하지만 추석연휴 이후에도 상어가 친수공원에 머물면 적극적으로 외해로 유도하는 방안이 고려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 부산해양경찰서, 국립수산과학원, 부산 동구청 등은 오는 28일 2차 대책 회의를 열고 해당 상어 구조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방안은 이날 제시되는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 의견과 상어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수로 고립이 지속될 경우 장기적으로 먹이 활동에 제한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외해로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

부산시는 오는 27일까지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관계 기관과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부산시 △부산시설공단 △동구청 △경찰 등 하루 50명 내외 비상근무 인력을 배치해 인파를 관리하고 혼잡 구간 진입을 제한할 방침이다. 특히 방문객이 집중되는 제4·5보도교와 수변부를 중점 관리한다. 또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는 친수공원 수로변 출입을 통제한다.

종합상황실 관계자는 “수로 난간에 기대거나 상어를 향해 음식을 던지면 안 된다”며 “소지품을 수로에 떨어트릴 경우 난간을 직접 넘지 말고 종합상황실(051-519-3500)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 , 안다은 기자 iknow@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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