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착!한 운전'이 교통안전 만든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낀다. 날씨가 좋아지면서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는 차량도 늘어나는 시기다. 교통경찰로 현장에서 차량의 흐름을 살피다 보면 사고는 거창한 원인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자주 경험한다. 안전띠를 매지 않거나, 오토바이 운전자가 안전모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거나,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차로를 변경하는 작은 부주의가 때로는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진다.
경찰청은 이러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착!한 운전’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안전띠 착! 안전모 착! 방향지시등 착!’이라는 구호처럼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세 가지 안전수칙을 지키자는 것이다.
특히 안전띠와 안전모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생명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안전장치다. 실제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거나 안전모를 쓰지 않은 경우 교통사고 사망 위험은 크게 높아진다. 방향지시등 역시 뒤따르거나 옆에서 주행하는 운전자에게 나의 움직임을 미리 알려주는 중요한 의사표현이다.
교통법규 위반을 단속하는 것은 경찰의 중요한 역할이다. 하지만 도로 위 모든 차량을 일일이 단속하는 것만으로는 교통사고를 근본적으로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 결국 교통안전은 운전자 스스로 안전을 생각하고 행동할 때 완성될 수 있다.
출발하기 전 안전띠를 한 번 더 확인하고, 이륜차와 개인형 이동장치를 이용할 때는 안전모를 착용하자. 차로를 변경하거나 방향을 바꿀 때는 방향지시등을 먼저 켜는 습관을 갖자.
오늘 내가 매는 안전띠 하나, 착용하는 안전모 하나, 방향지시등 하나가 나와 가족, 그리고 도로 위 다른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 올가을에는 우리 모두의 작은 실천이 모여 ‘착!한 운전’이 일상이 되기를 기대한다. 김삼수·부산금정경찰서 교통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