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제페토’ 운영사 네이버제트 파업
23일 전면파업 단행
“직원에 부담 전가”
23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앞에 네이버제트 노조 파업 관련 현수막이 걸려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운영사인 네이버제트 노동조합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23일 하루 동안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연합뉴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운영사인 네이버제트가 23일 하루 전면파업을 단행했다. 네이버제트는 2020년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의 제페토 앱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네이버노조)는 네이버제트 소속 조합원들이 23일 하루 전면파업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네이버제트는 글로벌 누적 사용자 수 4억 명, 현재 8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운영사다. 네이버제트 노조는 지난 9일 부분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네이버노조는 이번 전면파업에 네이버제트 조합원의 70%에 달하는 약 120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조합원들은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생중계된 유튜브 라이브에 참여하며 경영진을 비판했다. 라이브에서는 네이버제트의 최고경영자인 김창욱 대표를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네이버노조에 따르면 김 대표는 현재 네이버의 핵심 자회사와 손자회사인 스노우, 네이버제트, 크림, 케이크 등 4개 법인의 공동대표를 겸직하고 있으며, 이 중 네이버제트와 케이크 두 곳의 직원 연봉이 동결됐다.
오세윤 네이버지회장은 이날 라이브 발언에서 “네이버와 전 계열사를 통틀어 연봉 동결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단 한 번뿐이었고 그 당시에도 임원 연봉은 71% 대폭 인상되며 직원들에게만 위기 부담을 전가했다”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번 전면파업 이후에도 사측이 무응답으로 일관할 경우 내달 19일부터 5일 연속 파업에 돌입하는 등 단체행동의 수위를 한층 끌어올릴 방침이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