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금메달’ 열기 타고 프로농구 3일 개막
사직서 부산 KCC-창원 LG 대결
외국인 선수 2명 동시 출전 변수
부산 KCC 허웅(왼쪽), 이상민 감독, 허훈이 29일 서울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우승을 다짐하고 있다.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12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남자 농구의 열기를 타고 남자 프로농구 2026-2027시즌이 오는 10월 3일 개막한다.
이번 시즌은 3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산 KCC와 창원 LG의 개막식으로 시작된다. 10개 구단이 6라운드로 팀 당 54경기씩 치르는 정규리그는 내년 4월 11일까지 벌인다. 이후 상위 6개 팀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는 플레이오프가 이어진다.
프로농구 출범 30주년 맞은 이번 시즌은 남자 농구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뒤 열려 더욱 주목받는다.
금메달 멤버인 이정현(소노), 변준형, 문유현(이상 정관장), 장재석(KCC), 이승현(현대모비스), 유기상(LG), 에디 다니엘(SK), 문정현(kt)이 이제 각자 팀으로 돌아가 경쟁하게 됐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에서 가장 큰 변화는 ‘외국인 선수 2명 동시 출전 허용’이다. 외국인 선수는 2쿼터와 3쿼터에는 2명이 함께 뛸 수 있으며, 1쿼터와 4쿼터는 1명만 나설 수 있다.
이번 시즌은 원주 DB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된다. 지난 시즌 평균 21.8점, 9.2리바운드를 올리며 활약한 헨리 엘런슨에 다른 팀에서 1옵션으로 뛴 적 있는 KBL 경력자 레이션 해먼즈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해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 여기다 이선 알바노, 강상재 등도 건재하다.
아시안게임 우승 주역이자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이정현이 이끄는 고양 소노도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팀 LG와 꾸준히 성적을 내 온 SK, 골밑의 핵심인 하윤기가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kt 등도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6위 팀 최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일군 KCC는 그 주역이었던 포워드 최준용과 송교창이 모두 해외 진출로 빠진 것이 변수다.
이상민 KCC 감독은 “지난해 ‘슈퍼 팀’이라고 거론해주셔서 부담을 많이 가졌었다”면서 “올해는 0%의 기적보다는 조금 더 잘해서 좋은 결과가 있도록 즐거운 농구를 하겠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