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안세영 시대…안세영,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2연패 [여기는 나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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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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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야마구치 2-0 완파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 대한민국 안세영과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의 경기. 대한민국 안세영이 경기 도중 숨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 대한민국 안세영과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의 경기. 대한민국 안세영이 경기 도중 숨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2023년 단식에 이어 두개 대회 연속 왕좌를 수성하며 ‘안세영 시대’를 알렸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0(21-17 21-9)으로 완파했다.

일본의 홈에서 열린 결승전인만큼 상대 야마쿠치의 기세는 매서웠다. 1세트 선취점을 따내며 기세를 올린 야마쿠치는 3-6으로 안세영을 3점 차로 리드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기세로 넘을 수 있는 선수가 아니었다. 안세영은 대각 스매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5-6으로 추격했고 특유의 상대를 많이 뛰게 하는 전후 공격이 빛을 발하며 9-8로 역전했다.

안세영은 한 박자 빠른 야마구치의 측면 공격에 16-16 동점을 내주기도 했지만 상대 코트 끝라인 깊숙한 공격을 적중시키며 1세트를 21-17로 가져왔다.

안세영이 공격을 성공시키자 "안세영 할 수 있다" "대한민국 화이팅" 같은 응원 목소리로 배드민턴장을 찾은 국민들은 안세영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2세트는 팽팽했던 1세트와 달리 안세영이 손쉽게 야마구치를 요리했다. 안세영은 2세트 시작과 함께 연속 3득점으로 앞서갔다. 안세영은 2세트 초반 5-5로 첫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연속 7득점으로 12-5로 달아났다. 경기 내내 야마구치가 스매싱을 날렸지만 안세영은 자신의 코트 바닥에 셔틀콕이 떨어지는 것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7점차로 점수가 벌어지자 야마구치는 허공을 응시하며 고개를 저었다.

안세영은 시종일관 자신의 장점인 수비력으로 야마구치의 장기인 스매싱을 무력화 시켰다. 전후 공격으로 야마구치의 체력은 급격히 소진됐다. 경기 후반이 되자 야마구치는 다리에 무리가 간 듯 절뚝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안세영은 경기 후반 점수 차를 10점 이상 벌렸고, 21-9로 경기를 끝냈다.

완벽한 대관식이었다. 안세영은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2024년 파리 올림픽 우승, 지난 4월 아이아선수권 우승으로 올해 이미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두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고 여자 단식 최초 2연패를 일궈냈다. 아시안게임 결승전 승리로 안세영은 올해 56승 1패를 기록하며 올해 승률 98.2%를 달성했다.

아시안게임 2연패는 배드민턴을 통틀어 한국 선수로는 혼합 복식 박주봉-정명희 조(1986 서울, 1990 베이징)와 김동문-라경민(1998 방콕, 2002 부산) 조에 이어 역대 3번째다. 나고야(일본)=김준용 기자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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