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은 도시' 만들면 세계적인 우주항공도시로 성장할 것" 박동식 사천시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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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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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 인프라 구상 구체화 노력
남해안 우주벨트 구축 제안도

박동식 사천시장. 김현우 기자 박동식 사천시장. 김현우 기자

“사천이 세계적인 우주항공도시로 성장하려면 ‘일하러 오는 도시’를 넘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박동식 사천시장이 그리는 사천의 최종 모습은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산업·연구·교육·주거·문화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는 우주항공복합도시다. 우주항공청이라는 ‘기관’을 세우는 것과 우주항공도시라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은 다른 문제다. 미국 휴스턴과 프랑스 툴루즈처럼 사천 역시 우주항공 기업·연구기관·대학이 모이고, 그 가족들이 교육·의료·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도시가 돼야 한다는 게 박 시장의 생각이다.

박 시장은 “연구 인력이 사천에 정착하고 수도권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현장 과제”라며 “이를 뒷받침할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천시 역시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경남도와 함께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추진단을 가동해 정주 인프라 구상을 구체화하고 국회·국토교통부 등 중앙 부처를 찾아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시민과 도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지역사회의 공감대 확산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박 시장은 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경남과 전남의 초광역 우주항공산업 협력을 특별법 제정의 중요한 동력으로 꼽았다. 우주항공청과 제조·산업 기반을 갖춘 경남과 나로우주센터를 보유한 전남이 경쟁을 넘어 발사체·위성·항공을 아우르는 ‘남해안 우주항공산업 벨트’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사천과 고흥이 각자의 강점을 연결하면 영호남을 잇는 새로운 우주항공산업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 행정 경계를 넘어선 협력은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을 단순히 사천의 도시개발을 위한 법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천을 중심으로 한 우주항공산업의 경쟁력은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과도 직결된다. 특별법은 특정 지역에 혜택을 주기 위한 법이 아니라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가적 장치”라고 주장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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