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특수학생 10명 중 2명 1시간 넘는 등굣길 ‘녹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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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환석 기자 ch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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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 통학 1~2시간 18%… 전국의 2배
경남 통학시간도 전국 평균보다 웃돌아
통학버스 확충 지적에도 몇 년째 제자리
한병도 의원 “맞춤형 통학 지원책 절실”

울산 제3공립특수학교 공모작 자료 사진. 울산교육청 제공 울산 제3공립특수학교 공모작 자료 사진. 울산교육청 제공

울산 특수학교 학생 10명 중 2명꼴로 왕복 2시간 넘게 장거리 통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특수학교 학생 편도 1시간 이상 2시간 미만 통학률 9.23%의 2배 수준이다.

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국회의원이 교육부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울산의 특수학교 학생 774명 중 편도 1시간 이상 2시간 미만 통학하는 학생은 18.08%(140명)로 나타났다.

경남은 특수학교 학생 2230명 중 편도 30분 이상 1시간 미만 통학률 47.04%(1049명)를 기록했다. 전체의 절반 가까운 특수학교 학생이 왕복 1시간 이상 통학하는 셈이다. 편도 1시간 이상 2시간 미만 통학하는 학생은 118명으로 전체 5.29%를 차지했다.

전국 특수학교 학생 3만 917명 중 편도 30분 이상 1시간 미만 통학하는 학생은 1만 1867명으로 전체 38.38% 수준이었다. 편도 1시간 이상 2시간 미만은 2854명으로 통학률은 9.23%였다.

울산의 특수학교는 △울산행복학교 △울산혜인학교 △메아리학교 △태연학교 등이다. 경남은 △창원천광학교(창원시 성산구) △경남혜림학교(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동백학교(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주혜광학교(진주시) △김해은혜학교(김해시) △양산희망학교(양산시) △의령은광학교(의령군) △거창나래학교(거창군) △통영잠포학교(통영시) △밀양아리솔학교(밀양시) △거제애광학교(거제시) 등이다.

울산은 2028년 남구에 제3공립특수학교가, 경남 창원권은 내년 3월 1일 진해나래울학교(창원시 진해구)가 개교하면 일부 통학 불편이 해소되겠지만 나머지 특수학교는 대부분 도심과는 다소 떨어진 지역에 위치해 장거리 통학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대안으로 통학버스 확충이 제시되지만, 최근 5년간 실질적인 보강은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울산 특수학교 통학버스는 2022년 27대에서 올해 29대로 2대 늘어났다. 그나마 통학지원인력은 같은 기간 27명에서 70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한 의원은 “장거리 통학은 학생의 학습권·건강권과 직결된 문제로 부담을 가족이 떠안고 있다”며 “편도 통학 시간이 일정 기준을 넘는 학생에게는 노선 조정, 소형 차량, 통학비 지원, 동승 인력 등 맞춤형 통학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환석 기자 ch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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