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순직 선원 위령탑 정비 지원…사업비 4000만 원 기탁
바다영웅모심 사업으로 노후 시설·무인 안내기 교체
9000여 순직선원 위패 봉안된 영도 위령탑 정비
안병길(앞줄 왼쪽 5번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과 김두영(4번째)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김형철(앞줄 오른쪽 4번째)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본부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진공 제공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진공)가 순직 선원 위령탑의 노후 시설을 새롭게 정비하는 등 순직 선원 및 유가족에 대한 예우 강화에 나섰다.
해진공은 7일 부산 영도구 순직선원 위령탑에서 안병길 사장, 김형철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본부장, 김두영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개선 공사 완공을 기념하고, 사업을 추진한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에 사업비 4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순직선원 위령탑 환경개선 사업은 해진공의 해양 분야 특화 사회공헌사업인 ‘바다영웅모심’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바다영웅모심은 우리나라 해양산업의 발전과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한 해양 종사자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동시에 유가족과 추모객이 보다 안전하게 추모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순직 선원 위령탑의 노후 시설을 정비하고 추모객의 이용 편의를 높이는 등 순직 선원에 대한 예우 강화에 나섰다. 안병길(가운데) 해진공 사장이 위령탑을 둘러보고 있다. 해진공 제공
1979년 건립된 순직 선원 위령탑에는 현재 9000여 위의 순직 선원 위패가 봉안돼 있다. 국내 대표적인 해양 추모시설이지만, 반세기에 가까운 오랜 기간 시설을 운영해오면서 위령탑 앞 바닥과 계단, 분향소 주변 타일에 균열과 들뜸, 침하 및 단차 등이 발생해 시설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해진공은 4000만 원을 지원해 총 266㎡ 규모의 노후 타일을 정비하고, 위패 검색 무인 안내기(키오스크) 교체를 지원했다.추모객의 낙상 위험을 줄이고, 유가족과 방문객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순직 선원들을 추모할 수 있게 됐다.
노후한 위패 검색 키오스크도 새로운 시스템으로 교체한다. 새 키오스크에는 위패 검색과 위치 안내 기능을 비롯해 음성 안내, 큰 글씨와 고대비 화면 등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기능이 적용됐다. 특히, 고령자·장애인 등 정보이용 취약자들을 위해 점자·물리 키패드 등을 갖추고, 원격 모니터링과 장애 알림 기능을 통해 시스템 운영의 안정성도 높일 예정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