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변호’ 처남 영향?…‘초고속 영전’ 임광현에 야권 “보은 인사”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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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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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남 이상엽 변호사 이 대통령 사건 도맡은 측근 인사
복지부 출신 부인은 올해 3월 휴스톤 총영사 발탁
野 “세무 공무원이 몇 년 만에 요직 거쳐…인사 참사”
靑 “두 사람 실력·전문성 입증…의혹 근거 없어”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임광현 신임 비서실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임광현 신임 비서실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광현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의 전격적인 발탁을 두고 ‘보은 인사’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임 실장의 처남인 이승엽 변호사가 대장동 사건을 비롯해 이재명 대통령의 각종 사법 리스크를 오랫동안 방어해온 사실상의 법률 참모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다. 청와대는 15일 임 실장의 발탁과 처남의 변호에는 “인과관계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임 실장은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이었던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직접 영입해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낸 친명 핵심 인사다. 그 동안 강훈식 비서실장 후임으로 민주당 현역 의원들과 거물급 원외 인사들이 거론됐지만, 거기에 임 실장은 없었다.

야권은 이런 예상치 못한 ‘깜짝 인사’의 배경으로 “‘대장동 패밀리’ 보은 인사”라고 공세를 폈다. 임 실장의 처남인 이 변호사는 이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시절이던 2018~2020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친형 강제 입원 관련 발언 등)을 맡으며 인연을 맺었고, 현재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인 이태형 변호사와 함께 경기도 고문 변호사를 맡기도 했다. 이후 이 변호사는 대장동·공직선거법·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등 이 대통령의 각종 사건을 전담하다시피 했고, 이 대통령 취임 후 대통령 몫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여기에 이 변호사 누나이자 임 실장 아내인 이경은 씨는 올해 3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총영사에 발탁됐다. 이 총영사는 임 실장과 행정고시 동기로, 보건복지부를 거쳐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으며,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시민단체 ‘국경너머인권’ 대표로 활동했었다. 이 총영사 임명 당시 야권은 “대장동 변호사 누나가 외교 전문성 없이 발탁됐다”고 비판했었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세무 공무원이 단 몇 년 만에 국회의원, 국세청장,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권력의 요직을 거쳐가는 것을 오로지 탁월한 역량 때문이라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대통령 변호인 보은 인사라는 비판에 대해 청와대와 대통령은 스스로 곱씹어 돌이켜보기 바란다. 이 정부 인사는 오늘도 참사”라고 비판했다.

이에 청와대 성기홍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 “임 실장이나 이경은 주휴스턴 총영사의 경우 기본적으로 각각 개인적인 업무 역량과 커리어가 굉장히 탁월하신 분들”이라며 이번 발탁 배경과 연관 짓는 시각에 대해 “가족이라는 것은 팩트지만, 인과관계에는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성 수석은 “임 실장은 국세청장으로 재임하며 실력으로 성과를 입증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라면서 이 총영사에 대해서도 “공보처에서 출발해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해외 공보를 담당했고, 국제앰네스티 한국 사무처장을 하는 등 국제관계 분야에서 많이 활동했다”고 ‘전문성 부족’에 대한 비판을 일축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이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공로패를, 임 신임 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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