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대규모 산불 이웃국 연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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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이어 동티모르 휴교령

인도네시아에서 11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산불로 연무가 계속 확산하면서 대기질이 악화한 이웃국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말레이시아에 이어 최근에는 동티모르도 휴교 조치를 했으며 싱가포르는 산불을 유발한 인도네시아 기업을 상대로 자국의 오염법을 적용해 처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AFP·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동티모르 정부는 이웃국 인도네시아에서 잇따르는 대규모 산불로 짙은 연무가 유입됨에 따라 전날부터 사흘 동안 휴교령을 내렸다.

동티모르 정부는 “현재 대기질을 고려할 때 학생과 교사 등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휴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동티모르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가까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는 이미 지난달부터 연무로 인해 대기질이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자국의 ‘국경 연무 오염법’(THPA)에 따라 인도네시아 기업들을 상대로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레이스 푸 싱가포르 지속가능환경부 장관은 “THPA에 따른 조치 가능성을 검토하며 연무와 관련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에 제정된 THPA에 따르면 산불로 인한 연무로 오염물질 기준 지수(PSI)가 최소 하루 동안 ‘건강에 해로운’ 수준을 유지할 경우 화재를 유발하거나 방치한 책임자에게 최대 200만 싱가포르달러(약 21억 원)를 부과한다. 2016년에도 인도네시아 산불로 인한 연무로 싱가포르 정부가 THPA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했고, 당시 인도네시아가 반발하며 외교적 문제로 비화할 조짐도 보였다. 다만 푸 장관은 “날씨가 매우 건조해 (산불 진화) 문제가 매우 복잡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정부가 진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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