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징검다리] 엄마이기에 포기할 수 없는 민정 씨
한국 귀화한 베트남 이주여성
신생아 셋째 저산소증 뇌 손상
치료비 감당 안 돼 재택 치료
수입 육아휴직 급여 뿐 ‘막막’
지난 7월 14일, 셋째 아이가 태어나던 날 민정 씨는 기쁨보다 깊은 슬픔과 마주해야 했습니다. 세상의 빛을 본 아기는 따뜻한 엄마 품에 제대로 안겨보지도 못한 채 신생아집중치료실(NICU)로 긴급 이송되었습니다. 신생아 저산소증으로 인한 뇌 손상과 성대 마비. 스스로 심장을 뛰게 하고 숨을 쉬는 것조차 어려웠던 아기는 결국 생후 두 달 만인 9월, 기관절개수술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지속적인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한 가혹한 현실이 찾아온 것입니다.
베트남 이주여성인 민정 씨의 삶은 기나긴 시련의 연속이었습니다. 2010년 한국으로 건너와 첫째를 낳았지만, 시댁과 배우자의 폭력으로 끝내 이혼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양육비 한 푼 없이 고달픈 생활을 견디다 고향으로 돌아가 둘째를 얻었으나, 두 번째 결혼 역시 상처로 남았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강했습니다. 두 아이를 책임지기 위해 혈혈단신 한국으로 돌아와 밤낮없이 일했고, 귀화 시험까지 통과했습니다. 뼈를 깎는 노력 끝에 첫째와 둘째를 차례로 한국으로 데려온 그녀는 마침내 행복한 내일을 꿈꿀 수 있었습니다.
이후 현재의 베트남 국적 남편을 만나 셋째를 임신하며 다섯 식구의 희망찬 미래를 그렸지만, 셋째 아이의 갑작스러운 중증 질환은 온 가족을 다시 벼랑 끝으로 몰아넣었습니다. 기초생활수급 가정이 아니었던 탓에 감당하기 벅찬 대학병원 치료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남편은 비자(F-6) 발급을 기다리느라 경제활동을 할 수 없어 민정 씨의 육아휴직 급여로만 버티고 있습니다. 결국 병원비를 감당하지 못해 아이를 집으로 데려와 재택 치료를 결심했지만, 매주 들어가는 막대한 의료 소모품비와 생계비는 수입이 끊긴 가족의 숨을 턱턱 막히게 합니다.
주변에서는 아이를 시설에 맡기는 것이 어떠냐고 권유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민정 씨는 단호합니다. 서툰 한국어 탓에 행여 실수할까 노심초사하면서도 “아무리 힘들어도 우리 아기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제가 엄마잖아요.”라며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습니다.
민정 씨에게는 온전히 지켜내야 할 세 아이가 있습니다. 한국 학교에 적응해 가고 있는 첫째, 이제 막 한국에 와 적응이 필요한 둘째, 그리고 매일 엄마의 돌봄이 필요한 셋째까지. 절망 속에서도 꿋꿋하게 엄마의 자리를 지키려는 민정 씨네 가족이 이 거센 파도를 무사히 넘을 수 있도록,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의 손길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사상구청 돌봄정책과 윤채령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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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됐습니다 - 10월 2일 자 ‘철수 씨’
지난 2일 보도된 ‘한 번의 보이스 피싱에 파탄 난 철수 씨’ 사연에 52명의 후원자가 270만 460원을 모아주셨고,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을 통해 100만 원이 더해졌습니다.
철수 씨는 드디어 삶에 한 줄기 빛을 보았습니다. 철수 씨는 “아직 세상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각박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시 힘내서 저 역시 타인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보겠습니다”고 말했습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