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 폐교 활용해 ‘동료를 구하는’ 실전형 RIT 훈련 실시
12일부터 6일간, 사상구 폐교에서 구조대원 약 290명 참여
로프수색 등 동료 및 시민 구조 능력 집중 숙달
‘2026년 신속동료구조팀(RIT) 팀 단위 훈련’ 현장.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진호)는 화재 현장에서 위험에 빠진 소방대원을 신속하게 구조하기 위한 ‘2026년 신속동료구조팀(RIT) 팀 단위 훈련’을 21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신속동료구조팀(RIT, Rapid Intervention Team)은 화재 현장에서 고립되거나 부상당한 소방대원을 구조하는 임무를 전담하는 팀이다. 이번 훈련은 부산시교육청과의 협의를 거쳐 사상구 소재 폐교인 옛 부산솔빛학교에서 진행됐다.
본부는 실제 건물 구조를 그대로 활용해 재난 현장과 다름없는 실전 훈련 환경을 조성했다. 훈련은 지난 12~14일까지(1주 차), 19~21일까지(2주 차) 총 6일간 이어졌으며, 본부 산하 구조대원 290여 명이 하루 약 47명씩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2026년 신속동료구조팀(RIT) 팀 단위 훈련’에 참여한 구조대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훈련은 RIT 전문교관단 14명의 지도 아래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대원들은 2개 조로 나뉘어 식당과 같은 넓은 대공간과 교실·복도로 이루어진 구획실을 번갈아 수색했다. 특히 연기발생기를 가동해 시야가 완전히 차단된 극한의 화재 환경 속에서 고립된 동료를 찾아 구출하는 훈련을 반복하며, 위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하게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역량을 집중적으로 숙달했다.
이진호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대규모 공장·창고, 위험물 취급 장소, 붕괴·폭발·수난사고 현장처럼 대원 사고가 우려되는 재난 현장에서는 RIT를 반드시 사전에 지정해야 한다”며 “사전에 지정된 RIT가 위험요인과 대원들의 활동 사항을 미리 파악하고 있어야 위급한 순간에 동료를 구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대원들의 현장 안전 확보와 시민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