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KCC, 마침내 7연패 탈출
루이스 킹 34득점 활약 앞세워
DB 90-74 승… 최하위 머물러
부산 KCC의 루이스 킹이 지난달 3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전에서 슛을 넣고 있다. KBL 제공
시즌 초반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가 길었던 7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KCC는 지난달 3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원주 DB를 90-74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7연패에서 탈출한 KCC는 3승 8패를 기록하며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34점에 10 리바운드는 기록한 루이스 킹의 맹활약을 앞세운 KCC는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1쿼터를 18-16으로 마친 KCC는 2쿼터에서만 11점을 넣은 숀 롱의 활약에 힘입어 47-35로 크게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는 루이스 킹의 독무대였다. 킹은 3점 슛 4개를 터뜨리는 등 혼자 16점을 올리며 KCC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KCC는 3쿼터 막판 터진 킹의 외곽포에 힘입어 73-54로 점수 차를 더욱 벌였다.
4쿼터 들어서도 KCC의 일방적인 공세는 이어졌다. 허훈과 킹이 연이어 3점 슛을 넣으며 DB의 추격 의지를 꺾은 KCC는 종료 4분 20초를 남기고 88-6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승기를 굳힌 KCC는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는 13점을 기록한 허훈을 벤치로 불러들여 쉬게 했다. 숀 롱은 15점 11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DB에서는 레이션 해먼즈가 22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바랬다.
KCC 이상민 감독은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서로를 격려한 게 오늘 경기에서 가장 잘 된 부분이다”면서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낮아졌지만, 외국인 선수 2명이 뛰는 2,3쿼터를 잘 풀어나가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