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울산시장, 中 밍양그룹서 부유식 해상풍력·그린수소 협력 모색

  • 가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5~8일 광둥성 중산·양장·선전 방문
3.5GW 부유식 풍력 공급망 참여 타진

울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울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김상욱 울산시장이 5일 취임 후 첫 해외 산업현장 일정으로 중국 해상풍력 기업 밍양그룹을 찾았다. 울산 앞바다에서 추진 중인 3.5GW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지역 조선·해양 제조업, 그린수소 산업과 잇는 해법을 찾기 위해서다.

울산시는 김 시장과 지역기업 관계자들이 8일까지 중국 광둥성 중산·양장·선전시를 방문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9월 울산을 찾은 밍양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밍양그룹은 초대형 해상풍력 터빈과 부유식 설비를 개발·제조하는 중국 대표 풍력기업이다. 16.6MW급 부유식 설비 ‘오션엑스(OceanX)’를 양장 해역에서 실증 운전 중이며, 자체 수전해 수소 생산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방문단은 첫날인 5일 중산시 밍양그룹 본사에서 경영진과 대형·부유식 해상풍력의 개발·운영 사례와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동행 기업들은 해양구조물·기자재·수소 분야 기술교류와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그린수소 분야에선 바람 세기에 따라 들쭉날쭉한 재생에너지 출력에 맞춰 수전해 설비를 운전하는 기술과 실증 현황을 살폈다. 김 시장은 풍력·수소산업을 중점 육성 중인 황닝 중산시장 권한대행과도 만나 기업지원 정책과 실증 기반 조성 경험을 공유했다.

6일엔 양장시 해상풍력단지와 밍양그룹 생산기지를 둘러보고 위진푸 양장시장을 면담한다. 양장시는 발전단지와 터빈·부품 제조기업, 시험·연구기관, 항만·물류 기능이 한데 모인 해상풍력 산업집적지로, 풍력장비 제조 관련 28개 사업이 가동 중이다. 울산시는 발전단지 조성이 지역기업의 기자재 공급과 운송·설치 사업으로 어떻게 이어지는지 살펴,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 지역기업이 뛰어들 수 있는 분야와 이를 뒷받침할 여건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방문에서 얻은 조사 결과는 울산시의 ‘동북아 에너지 물류거점(허브)’ 사업에도 반영한다. 기존 에너지산업과 저장·물류 기반에 울산신항 에너지허브, 부유식 해상풍력, 수전해·수소산업을 연계해 미래 에너지산업의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수소 생산부터 공급·충전·활용까지 관련 기반을 갖춘 울산의 강점을 살려, 해상풍력 전력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7일에는 별도 일정으로 선전 바이두 전시관을 찾아 자율주행택시에 탑승하고 운영 현황을 듣는다. 자율주행 서비스를 뒷받침하는 정책·제도와 기업 역할을 살펴 ‘도심 인공지능 전환 연결거점(AX NEXUS) 울산’ 추진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해상풍력은 구조물과 기자재, 운송·설치, 항만 등 여러 산업이 함께 움직여야 경쟁력이 생긴다”며 “울산의 제조 역량과 항만·수소산업 기반을 새로운 수요와 연결해 지역 기업의 공급망 참여 기회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