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고 이전 2년차 읏맨, 올해는 흥행 넘어 성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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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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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KB손보 꺾고 첫 승 신고
러셀·페이즈 가세 전력 강화
7일 우리카드와 홈 개막전
지난해 홈 관중 1위 열기 기대

지난 4일 KB손해보험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OK저축은행 선수들이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OK저축은행 제공 지난 4일 KB손해보험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OK저축은행 선수들이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OK저축은행 제공

지난해 부산에 ‘배구 열풍’을 일으켰던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 읏맨이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새 외국인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OK저축은행은 7일 부산 홈 개막전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OK저축은행은 지난 4일 경기도 평택시 이충문화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5-18, 22-25, 25-23)로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블로킹에서 16-6으로 압도하며 이번 시즌 높아진 높이를 과시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이란 출신 아시아쿼터 미들블로커 페이즈는 블로킹 9개를 포함해 20점을 올렸다. V리그 외국인 선수의 한 경기 최다 블로킹 득점 신기록이다. 새 주포 러셀도 20점으로 힘을 보탰다.

OK저축은행의 올 시즌 반등을 위한 승부수는 대대적인 전력 보강이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6위의 부진을 씻기 위해 비시즌 동안 전력 보강에 매진했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난 시즌 대한항공의 우승을 이끈 미국 출신 러셀을 영입했다. 202cm 장신 페이즈로 중앙을 높였고, 베테랑 세터 노재욱과 장신 세터 김대환, 공격수 김정호 등 새 얼굴도 가세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대학리그 최고 에이스 윤경도 영입했다. 신영철 감독은 일본 전지훈련에서 강서브를 중심으로 공격수·세터 간 호흡을 집중 점검했다. 주장 완장을 찬 전광인과 차지환 등도 건재하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했다. 부산 첫 시즌에서 흥행에는 성공했으나 성적은 큰 아쉬움을 남겼다. 홈 18경기 평균 관중 3334명으로 남녀부 14개 구단 중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첫 부산 홈경기에만 4270명이 몰렸고 시즌 홈 관중은 6만 명을 넘었다. 홈 팬들의 열기를 등에 업고 OK 저축은행은 홈 전적 13승 5패를 기록했다. 반면 원정 성적은 4승 14패에 그쳐 안방과 대조를 이뤘다. 뜨거운 열기를 성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올 시즌의 가장 큰 과제다.

지난해 배구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구단도 팬 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OK저축은행은 강서체육공원 체육관에서 열리는 개막전 관중 전원에게 응원 유니폼을 증정한다. 경기장 밖에서는 진해기지사령부 의장대 공연과 스파이크 속도 측정, 배구 체험장, 푸드트럭 등이 운영된다. 실내에서는 선수들과 키·손바닥 크기를 비교하거나 점프 높이를 재는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선수단 출근길 하이파이브와 코트 체험도 마련했다.

관람 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2층 일반석을 전면 교체하고 프리미엄 테이블석, 하이테이블석, 스위트박스를 신설했다.

신영철 감독은 “올 시즌에는 선수들과 함께 더 좋은 경기력과 성적으로 팬 여러분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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