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증가 황령산, 재래식 화장실부터 정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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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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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장, 9일 부산진구 등 현장소통
황령산 찾아 재래식 화장실 등 청취
전 시장 "즉각 친환경 시설로 교체"
불편한 교통 접근성 등도 해결 기대

5일 전재수 부산시장이 부산진구 황령산 정상 체육시설을 찾아 시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5일 전재수 부산시장이 부산진구 황령산 정상 체육시설을 찾아 시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새로운 야간 관광 명소로 급부상한 부산 황령산이 시설 현대화의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인다. 황령산 현장을 찾은 전재수 시장이 지금껏 남아있던 재래식 화장실 3곳을 친환경 시설로 전면교체하기로 하면서 시설 보수를 넘어 인프라 전반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 시장은 5일 민선 9기 ‘206개 읍·면·동 현장 소통 프로젝트’의 5번째 일정으로 연제구와 부산진구를 방문했다. 이날 전 시장은 황령산 정상 체육시설을 찾아 시민들로부터 불편 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시민들은 “황령산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지만 화장실 등 시설이 낙후해 관광객에게 보여주기에 부끄럽다”고 전했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크게 증가했지만, 기본 시설은 낙후돼 있다는 지적이다. 산 속에 있는 시설 특성상 관리가 쉽지 않은 데다 재래식 화장실 특유의 악취로 불편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 전 시장은 황령산 일대 화장실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즉각적인 개선을 약속했다. 전 시장은 “아직 황령산에 재래식 화장실이 있다는 보고를 듣고 놀라 전수조사 한 결과 3개 구에 걸쳐 14곳의 화장실이 있고 이 중 3곳이 재래식이란 사실을 확인했다”며 “즉각적인 예산 투입을 통해 황령산 재래식 화장실을 전부 친환경으로 교체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단순한 화장실 교체만으로 황령산의 관광객 불편이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불만은 여전하다.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탄 봉수대에는 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망대로 향하는 길목에는 다국어 안내판과 이동 동선 안내가 부족한 형편이다. 이날 전 시장이 황령산 화장실 뿐 아니라 봉수대 영문 안내판 등을 함께 살핀 이유다.

황령산 봉수대까지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져 관광객 상당수가 택시를 이용 중인만큼 주차장과 보행로, 전망시설 등을 개선하는 동시에 접근성도 풀어내야 하는 숙제를 안고 돌아갔다.

이날 전 시장은 연제구에서는 온천천 이섭교 보수·보강, 국민체육센터 다목적체육관 바닥 교체 현장을 살폈고, 서면 전포사잇길에서는 명품 도로 조성을 위해 예산 지원 등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전했다.

전 시장은 “주민 불편이 있는 곳이라면 동네 구석구석 어디라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가 생활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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