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징검다리] 딸 버팀목이 되고픈 지한 씨
딸과 함께 재기 꿈 다졌으나
코로나 폐업·일자리 도산에
3억 빚 안고 개인회생 절차
최근 건강 잃어 월세도 막막
“건강만 회복된다면 무슨 일이든 다시 시작하고 싶습니다. 아이가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아빠로서 해줄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겁니다.”
강지한(가명·49) 씨는 열두 살 딸을 홀로 키우고 있는 아버지입니다. 강 씨에게 딸은 힘겨운 현실을 견디게 하는 가장 큰 버팀목이자 다시 일어서야 할 유일한 이유입니다.
딸이 일곱 살이던 해, 강 씨는 전 배우자의 외도로 이혼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엄마의 외도 현장을 직접 목격한 딸은 어린 나이에 큰 상처를 입었고, 그 후유증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 씨 역시 당시의 충격으로 오랜 기간 공황장애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급성 당뇨와 고혈압까지 겹쳐 당분간 일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홀로 딸을 키우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아빠는 머리를 예쁘게 묶어주지 못한다고 투정을 부릴 때면 남몰래 눈물을 삼켜야 했습니다. 넉넉지 못한 형편에 학원 대신 직접 문제집을 사서 가르치며 묵묵히 아이 곁을 지켰습니다.
다행히 딸은 담임 선생님과 심리치료사의 보살핌으로 상처를 회복하고 있습니다. 학교 생활에도 성실히 임해 전교 부회장을 맡을 만큼 리더십도 뛰어납니다. 미용 기술을 배우고 싶다는 꿈도 확고해 관련 분야 특성화 고등학교 진학을 목표로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딸의 꿈을 응원하기에 아빠가 마주한 현실은 너무나 막막합니다. 과거 학원을 운영했던 강 씨는 코로나19로 폐업했고, 어렵게 재취업한 회사마저 문을 닫아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현재 3억 원의 부채를 안고 개인회생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공적 지원과 양육비로 생활하지만, 수입의 절반 이상이 부채 상환에 쓰여 생계 유지조차 벅찹니다. 월세는 6개월, 관리비는 1년 넘게 밀려 주거마저 위태로운 실정입니다.
그럼에도 강 씨는 결코 삶의 의지를 놓지 않고 있습니다. 건강만 회복하면 어떤 일이든 다시 시작해 딸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다짐합니다.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 생계를 꾸려, 아이가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게 해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강 씨 부녀에게 지금 절실히 필요한 것은 다시 일터로 나갈 때까지 버틸 수 있는 생계비와 주거 안정입니다. 이들 부녀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희망마저 내려놓지 않도록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세요. 여러분의 나눔은 강 씨에게 다시 일어설 용기가 되고, 딸에게는 꿈을 향해 나아갈 든든한 징검다리가 될 것입니다.
△북구 덕천3동행정복지센터 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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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됐습니다 - 10월 23일 자 ‘연희 씨’
지난달 23일 자 ‘첫째에게 축구가 구원이라는 연희 씨’ 사연에 65명의 후원자가 366만 3945원을 모아주셨고,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을 통해 104만 원이 더해졌습니다.
후원자님들의 소중한 성금은 희망이의 축구 훈련비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덕분에 희망이는 오늘도 마음껏 축구장을 누비며 꿈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막막함 속에 지쳐 있던 연희 씨는 세상이 여전히 따뜻하다는 것을 느끼며,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