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만의 부산가톨릭대 하하캠퍼스, 전 세대 아우르는 공간 변신 [부산사회서비스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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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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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휴시설 활용 통합 플랫폼 구축
문화·건강·스포츠 시설로 운영
내년 실시설계 거쳐 이듬해 준공

세대공유캠퍼스의 시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된 45억 원 규모의 ‘마중물 사업’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피클볼을 하고 잇는 수강생들. 부산가톨릭대 제공 세대공유캠퍼스의 시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된 45억 원 규모의 ‘마중물 사업’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피클볼을 하고 잇는 수강생들. 부산가톨릭대 제공

부산시가 기존 시니어 중심의 ‘하하캠퍼스’를 ‘세대공유캠퍼스’로 확대 운영한다.

부산시는 금정구에 위치한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교정 유휴시설을 활용해 어르신과 청년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규모 세대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시니어 중심의 ‘하하캠퍼스’ 기능을 대폭 확대해 시니어뿐만 아니라 전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교육, 문화·여가, 건강·체육 부문과 에이지테크 산업을 아울러 전국 최초의 대학 연계 세대이음 공간 창출을 목표로 한다.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이어지는 이번 사업에는 총 274억여 원의 예산이 투입돼 이정식 요한관을 비롯한 3개 동 건물이 전면 리모델링된다. 시와 대학 측은 리모델링 건물에 청년 단기 주거 시설 등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캠퍼스는 기능에 따라 크게 세 가지 핵심 센터로 재탄생한다. 학생관을 개조해 들어서는 ‘채움센터’는 문화적 활동과 창의적 소통을 위한 거점이다. 이곳에는 첨단 노인 복지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에이지테크 실증 거점과 함께 다목적강당, 공연장, 연극 연습실, 공예 및 요리 실습실 등이 조성된다. 허인백 야고보관에 들어설 ‘돋움센터’는 맞춤형 건강관리를 위한 거점으로 활용된다. 스마트 헬스케어센터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체험실, 가상현실 인지강화 교육실, 통증치료실을 갖춰 청년과 지역 주민, 어르신들에게 최신 기술을 활용한 예방 및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별도 사업으로 284억 원이 투입돼 신축되는 ‘키움센터’는 맞춤형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실내 클라이밍장, 필라테스실, 스크린파크골프장 등을 갖춘 대형 스포츠 시설로 운영된다.

본격적인 시설 건축에 앞서 시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된 45억 원 규모의 ‘마중물 사업’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야외 운동장에는 인조잔디 트랙과 6면의 피클볼장이 새롭게 정비됐으며, 김종률 루카관 뒤편으로는 시니어 건강놀이터와 숲속 황톳길, 세족장이 조성됐다. 가톨릭대 뒷산 일원에는 1130m에 달하는 무장애나눔길이 조성되었고, 신학대학 내에는 시니어를 위한 편의가 제공된 공공도서관도 문을 열었다. 또 야고보관 지하에 마련된 ‘하하 건강센터’는 전문 간호 인력이 상주하며 건강 상담과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 중이다.

부산시는 오는 11월 3일 건축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를 앞두고 있다. 내년 실시설계를 거쳐 2027년 8월 본 공사에 착공해 2028년 시설을 준공할 계획이다.

부산시 황순길 사회복지국장은 “세대공유캠퍼스가 어르신의 지혜와 청년의 활력이 공존하는 초고령 사회에 대비한 미래 지향적 도시 공간의 새로운 표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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