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3분기 영업익 9450억…철강이 이끈 ‘어닝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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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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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47.9% 늘어
매출 19.1조 10.9% 증가
포스코 이익 66% 확대
순차입금 4조 넘게 줄어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지난 7월 2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그룹의 새로운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지난 7월 2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그룹의 새로운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코홀딩스가 철강 부문의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45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견줘 47.9% 늘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19조 1410억 원으로 같은 기간 10.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전망치 평균인 8000억 원대 초반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진전 분기 8190억 원과 비교해도 15.4% 늘어난 숫자다.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5660억 원으로 2분기 4030억 원보다 40% 늘었다. 이 가운데 철강 자회사인 포스코의 별도 영업이익이 4550억 원으로 2분기 2740억 원보다 66% 늘었다. 포스코가 분기 영업이익 4000억 원대를 회복한 건 지난해 3분기 이후 4분기 만이다.

포스코는 원료탄 등 주원료 가격이 2분기보다 4.4% 오르면서 이익이 2140억 원 깎이는 부담을 안았다. 하지만 탄소강 판매가격을 톤당 96만 2000원에서 98만 2000원으로 올려 1800억 원을 만회했고, 물류비와 경비를 줄여 1590억 원을 더 남겼다. 조강 생산량도 911만 7000톤(t)으로 2.6% 늘었다.

인프라 부문 영업이익은 495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1450억 원의 3배를 넘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세넥스 가스전의 단계적 증산과 인도네시아 팜 사업의 생산 확대로 지난해보다 24% 많은 401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포스코이앤씨는 영업이익 480억 원을 내 지난해 3분기 1950억 원 적자에서 벗어났다.

이차전지소재 부문은 17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 2분기 410억 원 흑자에서 한 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포스코퓨처엠의 영업이익은 양·음극재 판매가 늘면서 820억 원으로 2분기의 3배가 됐지만, 포스코아르헨티나·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등 리튬 자회사 세 곳의 손실 920억 원이 이를 웃돌았다.

특히 포스코아르헨티나는 현지 겨울 혹한과 설비 수리로 생산이 줄고 리튬값까지 내려 18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판매가에 비해 비싼 광석 원료를 쓰면서 적자가 670억 원으로 불어났다.

전체 연결 순이익은 3800억 원으로 2분기 7610억 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2분기에는 중국 장가항·청도 법인 매각이익 3920억 원이 반영됐지만, 3분기에는 포스코가 광양 고순도 니켈 사업과 미얀마 호텔 등의 자산가치를 낮춰 잡으면서 2720억 원의 손상차손을 반영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순차입금은 11조 8370억 원으로 2분기 말보다 4조 2690억 원 줄었다. 상장 계열사 지분을 팔아 2조 5000억 원, 우리은행 지분 매각으로 7000억 원을 확보했고 원화 강세로 외화 부채도 줄었다. 이에 따라 순부채비율은 25.1%에서 18.4%로 낮아졌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3분기 철강과 에너지 사업에 잇따라 투자했다. 포스코는 지난 9월 광양제철소에 4800억 원을 들여 연산 45만t 규모의 자동차 외판용 용융아연도금강판 공장 공사를 시작했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셰일가스전 지분 100%를 5억 5000만 달러에 사들여 LNG 기준 연간 100만t 물량을 확보했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포항의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라인 일부를 LFP(리튬인산철) 라인으로 바꿔 2027년 초 연 5만t 양산에 들어간다. 지난달 6일에는 포스코아르헨티나 염수리튬 2공장이 준공돼 그룹의 리튬 생산능력이 연 5만t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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