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돌 맞은 세계해양포럼, 토론·시민 참여형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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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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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개 트랙·9개 세션으로 구성
기후변화부터 북극항로까지 다양
청년 해커톤 대회 공식 행사 선정
바다 도서관 등 부대 행사도 준비

오늘부터 3일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국내 최대 국제 해양 학술행사인 제20회 세계해양포럼(WOF)이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19회 WOF 개막식 모습. 김종진 기자 kjj1761@ 오늘부터 3일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국내 최대 국제 해양 학술행사인 제20회 세계해양포럼(WOF)이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19회 WOF 개막식 모습. 김종진 기자 kjj1761@

3일부터 사흘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개최되는 제20회 세계해양포럼(WOF)은 ‘해양, 잇다(Ocean, Connect)’라는 대주제를 관통하는 3개의 트랙과 9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2일 WOF 기획위원회는 올해 스무 돌을 맞은 포럼은 기존의 발표 중심 행사에서 토론과 실행 중심 플랫폼으로 변화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첫날인 3일 오후 3시에 열리는 개막식은 줄리앙 바르비에르(Julian Barbiere) UNESCO-IOC 해양 정책·지역 협력 총괄의 축사로 시작한다. WOF가 올해 5월 유네스코 정부간 해양학위원회(UNESCO-IOC)가 주도하는 ‘유엔 해양과학 10년(UN Ocean Decade)’ 프로그램의 공식 행사로 선정된 것이 계기가 됐다.

바르비에르 총괄은 인류가 직면한 기후변화, 해양 오염, 해양 생태계 파괴 등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전 세계가 함께 추진 중인 ‘UN Ocean Decade’ 프로젝트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지속 가능한 해양을 위한 국제적 연대와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기조 세션은 알라스테어 보넷 런던대 교수와 김지윤 동서문제연구소 객원교수의 기조 강연과 대담으로 마련된다. 국제 해양질서 재편이라는 지경학적 흐름과 현행 유엔해양법 체계의 한계라는 현실적 어려움이 상존하지만, 공통의 취약점과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국제 협력이 가능하다는 미래 지향적 해법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3일 BPEX에서 열리는 제10차 아시아해양지질 국제학술대회(ICAMG-10)와의 조인트 세션은 개막식 시작 전인 오후 1시에 진행된다. 엘니뇨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마이클 맥패든 박사가 기후위기 시대 해양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5시부터는 전문가 참가자들의 네트워킹 시간과 WOF 2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해양인의 밤 행사가 열린다.

둘째 날인 4일에는 본격적으로 3개 트랙과 주제별 세션이 진행된다.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공간을 잇다’는 북극항로를 주요 공간으로 삼았다. △북극항로의 경제성 △북극항로의 선박과 항해 △북극항로 지정학 △산업 발전과 항만의 노력 △북극항로 시범운항 결과보고 등 5개의 전문가 발제로 구성됐다.

오후 2시에 시작하는 ‘산업을 잇다’ AI 세션은 해양수산 분야 인공지능 전환(AX)을 주제로 △바다를 이해하는 AI △AI 어부 △항만 피지컬 AI 등 3개의 세션으로 운영된다. 세션마다 대담, 발표와 토론 등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방식을 달리 했다.

부산문화재단 특별세션은 해양을 인문학과 문화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해양이 만들어갈 인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모색한다. 또 부산시 특별세션은 해양도시에서 대한민국 해양수도로 나아갈 부산의 전략과 해양수산부의 국가 전략을 발제하고, 각계 전문가가 토론으로 이어간다.

4일 하루 종일 이어지는 ‘미래를 잇다’ 청년 해커톤 대회는 WOF의 ‘UN Ocean Decade’ 공식 행사 선정을 기념하고 미래 세대의 연결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청년들의 창의적인 시각으로 실현 가능한 글로벌 해양 문제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5일에는 ‘산업을 잇다’ 그린에너지 세션과 ‘미래를 잇다’ 글로벌 오션 세션이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AI 대전환이 촉발할 조선·해양 산업의 생태계 변화를 진단하고 미래 시장의 동향을 조망하는 공론의 장이 될 그린에너지 세션은 오전에 4개의 발제와 심층 토론, 오후에 5개의 주제 발표와 대담이 이어진다.

글로벌 오션 세션은 2050년을 향한 지속가능한 해양경제 성장 조건을 제시하는 전문가 세션과 청년 해커톤 대회 결과를 공유하고 시상하는 자리로 진행된다.

UNESCO IOC 특별 세션과 OECD 해양경제 특별 세션은 해양수산부 주도로 마련된다. 이어 포럼은 각 세션에서 논의된 핵심 의제와 제안을 종합해 해양의 공공성, 지속가능한 이용,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 등의 주요 가치를 담아 참가자들이 함께 ‘부산 선언’을 발표하는 것으로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바다 도서관’과 ‘리틀 바다 TALK’ 체험 행사와 몰입형 미디어 전시 ‘VR로 탐험하는 바다 속 신비한 세계’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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