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Inc 김범석 의장 “실적 부진? 일시적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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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기자 peter9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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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내년 중반 회복 목표…계획대로 순항”
“와우 멤버십 견조한 성장세”
“대만 사업, 향후 연결 현금흐름 기여”

김범석 쿠팡 Inc 의장. 쿠팡 제공 김범석 쿠팡 Inc 의장. 쿠팡 제공

쿠팡Inc 김범석 의장이 3분기 실적 부진과 관련해 “일부는 회사가 선택한 단기 투자이고 나머지는 일시적인 역풍”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3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마진 감소는) 구조적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상품 커머스 마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공급망 차질,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고정비 부담, 이탈 고객 복귀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을 꼽았다.

그는 “이들 3가지 요인은 예상 궤도에 맞춰 손익계산서에 반영되고 있다”며 “물동량 회복에 따라 공급망 불균형 정상화, 실현하지 못한 물량 기반 비용 절감 효과 복원, 구축된 비용 기반에 수요가 부합하면서 설비 가동률도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에 프로덕트 커머스 마진이 사고 이전 수준에 근접하게 회복될 것이라는 확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쿠팡Inc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14조 2209억 원(99억 62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6423억 원(4억 5000만 달러)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는 지난 7월 인천물류센터 화재 비용이 포함된 수치로 이 비용을 제외한 영업손실은 2882억 원(2억200만 달러)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쿠팡Inc는 올해 1분기 적자 전환한 뒤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김 의장은 “올해 추석 연휴 시점이 불리하게 작용했음에도 2분기보다 한층 확대된 성장세를 보였다”며 “사업 전반에 걸쳐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 중반 회복을 목표로 계획대로 순항중이며 본질적인 고객 행동 패턴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그동안의 영향이 반영된 기간을 지나면 성장률과 마진 모두 과거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고객은 252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고객 1인당 매출 47만 3930원(332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늘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와우 멤버십이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기존 회원 복귀와 강력한 신규 회원 유입에 힘입어 순증 규모가 과거 수준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그는 “와우 회원을 위한 가치 제안을 확대하는데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높은 멤버십 유지율과 회원 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개인정보 사고 이후 이탈했다가 아직 복귀하지 않은 소수 고객 집단의 영향이 남았다는 점이 아쉽다”며 “내년이면 아직 복귀하지 않은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비교 대상에서 제외되고, 공시 성장률은 핵심 고객 기반의 성장률과 비슷해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만 신사업과 관련해 김 의장은 “직전 분기 도입한 새벽배송은 이미 대만 인구의 50% 이상이 이용할 수 있으며 주문 마감 시간도 자정까지로 확대됐다”며 “대만의 와우 멤버십 회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전 분기 대비 1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폭넓은 상품군, 운영 탁월성, 상시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가능하게 한 공급망,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자체 배송 경험 결합은 10년 넘게 한국에서 쿠팡의 성장을 이끈 원동력이었으며 동일한 조합이 대만에서 만들어진다”며 “대만 사업이 향후 수년간 연결 현금흐름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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